뮤직
[마이데일리 = 치바(일본) 남안우 기자] K-Pop은 역동하는 음악이다. 살아 숨 쉰다. 그래서 팬들을 춤추게 만든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5팀의 K-Pop 가수가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현지 팬들에게 힘찬 활기와 응원을 불어 넣어줬다.
15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치바 마쿠하리 메세 이벤트 홀 앞에 8000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샤이니, 신혜성, 대국남아, X-5가 공연하는 ‘K-Pop 슈퍼 라이브’(K-pop Super Live)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다. 이날 오후 7시 공연까지 포함하면 1만 6000여 명이 이 콘서트를 관람했다.
‘K-Pop 슈퍼 라이브’는 올해로 4번째 열린 콘서트로 일본 내 불고 있는 K-Pop 열풍을 발전하고 지속시키고자 기획됐다. 지난 2006년 오사카에서의 공연으로 시작된 ‘K-Pop 슈퍼 라이브’는 2008년과 2009년, 매년 열리다 2년 3개월 만에 다시 개최되게 됐다.
다양한 K-Pop 가수들을 소개하고 이로 인해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열린 ‘K-Pop 슈퍼 라이브’ 치바 공연은 특히 일본 대지진 성금 모금을 가수들이 직접 하는 등 더욱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샤이니의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슈퍼주니어가 피날레를 장식할 때까지 흥겨우면서도 감미로움이 넘실거렸다. 슈퍼주니어와 샤이니, 대국남아, X-5가 ‘쏘리 쏘리’ ‘루시퍼’ ‘동경소년’ ‘쇼하지마’ 등 자신들의 대표곡으로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고, 신혜성과 슈퍼주니어의 예성이 ‘첫사람’ ‘너 아니면 안 돼’로 로맨틱한 무대를 꾸몄다.
K-Pop의 인기 요인인 절도 있고 힘 있는 안무와 안정된 가창력, 여심을 홀리는 무대 매너 3박자가 고루 갖춰진 공연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공연의 성공에 힘입어 ‘K-Pop 슈퍼 라이브’는 올 11월에도 계속될 계획이다. ‘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주최한 젊은 제작자 연대의 장석우 대표는 “오는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2회 가량 공연을 열 것”이라면서 “K-Pop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좋은 공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샤이니, 슈퍼주니어, 신혜성(맨위부터). 사진 = 오픈월드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