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면 선수들은 물론 지켜보는 이들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결국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는 팀을 향해 승리의 여신은 미소짓는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스승의 날 이었던 이날 롯데 선수들은 양승호 감독에게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롯데는 올시즌 연장 4경기 동안 2승 2무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연장전에서 패한 적은 없다.
올시즌 첫 연장전을 치뤘던 것도 롯데였다. 지난 4월 12일 사직 두산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4로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1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이다 2-2로 경기를 끝냈다.
첫 연장전 승리는 지난달 23일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최하위로 부진했던 롯데는 SK 와이번스라는 '난적'을 맞닥뜨렸다. 하지만 이날 연장 10회말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7-6으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꼴찌' 롯데가 '선두' SK를 상대로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자 사직구장은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또한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고 6위로 올라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서서히 저력을 보여줄 발판을 마련했다.
두번째 연장전 승리도 역시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거두게 됐다. 특히 이날 끝내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팀의 '맏형'이자 그간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조성환이라서 더욱 의미가 컸다.
올시즌 4번의 연장전을 치르며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2번이나 선사한 롯데가 앞으로 연장전에서도 끝까지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성환.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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