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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세계적인 록 밴드 린킨파크가 오는 9월 8일 세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린킨파크는 오는 9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이미 지난 2003년과 2007년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두 차례의 내한공연을 모두 전석 매진시켰던 린킨파크는 세 번째 매진 기록에 도전한다.
1996년 팀을 결성, 2000년 데뷔해 그래미 어워드를 2차례 수상한 린킨파크는 현재까지 앨범 판매량 5천만장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업성과 대중성뿐 아니라 뮤지션이 갖추어야 할 최고 덕목인 실험 정신이 빛나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 조셉 한이 핵심멤버로 활약하고 있어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2000년에 발매된 린킨 파크의 데뷔 앨범 'Hybrid Theory'는 15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 세계를 휩쓸었고, 그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의 영광을 차지했다. 밴드는 2002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싱글 'Crawling'으로 '베스트 하드록 퍼포먼스'를 수상,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베스트 록 뮤직비디오' 등 여러 상을 받았다. 싱글 'In The End'는 빌보드 차트에 장기간 머물렀으며 전미 넘버원 싱글이 되었다.
2003년 발표된 린킨 파크의 2집 앨범 'Meteora'는 2천만장 이상 팔려나갔으며 'Numb', 'Somewhere I Belong', 'Faint'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2007년 5월에 발표한 3집 'Minutes To Midnight'는 펑크와 클래식 록, 힙합 비트가 믹스된 얼터너티브 록 앨범이었다. 린킨파크는 기존의 뉴메탈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고,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간결한 보이스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적인 시도로 주목 받았다. 2009년 5월에는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주제가로 'New Divide'를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린킨파크는 지난해 발매한 4집 'A Thousand Suns'에서 원자폭탄과 지구 종말에 관한 의미를 담았다. 특히 각 트랙의 제목과 도입부에 상징적인 장치들이 쓰이고 있어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앨범의 분위기가 이번 공연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집 첫 싱글로 공개된 'The Catalyst'는 4천만건의 폭발적인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을 포함한 9개국 앨범차트 1위에 안착했고, 'Iridescent'는 개봉 예정인 영화 '트랜스 포머3: Dark of the Moon'에서 주제곡으로 삽입 될 예정이다.
린킨 파크는 영국 다운로드 페스티벌과 아이튠즈 페스티벌 등의 유명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확정됐으며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을 시작으로 'A Thousand Suns: World Tour 2011'에 돌입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9월 8일 한국 공연 이후 일본 4회 투어를 거쳐 세계 유일의 야간 레이싱 경기인 싱텔 싱가포르 그랑프리 무대에 선다.
이번 투어를 앞두고 드러머인 롭 버든은 "이번 앨범 'A Thousand Suns'로 라이브를 하는 것은 우리에게나, 팬들에게나 분명히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투어를 시작할 때는 레코딩 작업이 된 음악들을 어떻게 라이브로 연주할 것인지에 대해서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앨범은 전보다 더 많은 장비나 악기가 필요하다"며 "이번 앨범에선 더 많은 일렉트로닉 드럼 키트를 사용했다. 흔한 드럼이 아닌 좀 특별한 드럼이 사용된 몇 곡들이 있어서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라이브 중에 소화해낼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재미있는 도전이 될 거 같다"고 투어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린킨파크. 사진 = 액세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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