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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정대세의 소속팀인 VfL 보쿰이 5월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MSV 두이스부르크와의 시즌 최종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2부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서 보쿰은 1부리그 16위를 차지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승격 혹은 강등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확정됐다.
33라운드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3위팀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3위 보쿰이 승점 62점, 4위 SpVgg 그로이터 퓌르트가 승점 60점으로 보쿰이 패하고 퓌르트가 승리하면 3위 자리가 뒤바뀌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보쿰은 두이스부르크전에서 전반 9분만에 아이딘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37분과 42분 페데리코와 아이딘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후반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엑슬라거가 1골을 만회한 두이스부르크에 3-1로 완승을 거뒀다.
득실차에서 월등히 앞서 비기기만 해도 3위가 확실했던 보쿰으로서는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깔끔하게 3위를 확정지은 셈이다. 정대세는 부상 복귀 이후 출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 여부가 기대됐지만 경기 종료 시점까지 벤치를 지키며 플레이오프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상으로 팀 스쿼드에서 이탈하기까지 25경기에 출장한 정대세는 올시즌 10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독일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10골은 팀내 최다득점인 동시에 리그 전체적으로도 득점 랭킹 공동 9위에 해당하는 높은 득점력이다. 9경기에 결장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한편 2부리그 1위와 2위는 이미 최종전 이전 순위가 확정된 헤르타 BSC 베를린과 FC 아우크스부르크가 각각 차지했다. 헤르타는 보쿰과 마찬가지로 올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팀이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구단 역사상 첫 1부리그 진출을 이룩했다.
보쿰이 1부리그 승격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글라드바흐와 홈앤드어웨이의 플레이오프를 거쳐야만 한다. 보쿰은 1차전을 원정에서 치르고 2차전을 홈에서 치러 일정상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글라드바흐가 시즌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6위로 시즌을 마감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5월 20일 새벽 글라드바흐의 홈구장에서 열리며 2차전은 약 일주일 뒤인 26일 새벽 보쿰의 홈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소속팀 보쿰이 2부리그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1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힌 정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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