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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후 16시간, 아직도 중환자실에 안치'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중견탤런트 故 박주아(69)가 16일 오전 3시 55분께 사망한 가운데 16시간이 넘도록 빈소가 마련되지 않아 유족들과 조문객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6일 오후 8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고 박주아씨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언제 마련될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이유는 유족이 고인의 사인이 의료사고 때문이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 고인은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고 지난달 17일 이 병원에서 수술을 했으며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중이었다.
유족 측은 의료사고라 주장하며 병원 측의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기 전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고인의 유해는 아직도 병원 중환자실에 안치돼 있다.
유족 측은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지만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의료사고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박주아씨가 고령인데다 수술 당시 신우암뿐 아니라 고혈압과 당뇨, 신장 기능 저하까지 겹쳤다"며 "의료진은 (사인을) 수술 후유증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진단했다. 갑자기 박씨의 상태가 악화된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회복이 어렵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미국에 있어 다른 주치의들이 치료기록을 검토중이지만 의료사고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에 대해 유족들에게도 이미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의료사고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故 박주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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