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69) 캠브리지대 명예교수가 1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천국이나 사후세계의 존재를 부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호킹 교수는 "천국이나 사후세계는 실재하지 않는다. 천국이나 사후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화일 뿐이다. 마지막 순간 뇌가 깜빡거림을 멈추면 그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며 "뇌는 부속품이 고장나면 작동을 멈추는 컴퓨터다. 고장 난 컴퓨터를 위해 마련된 천국이나 사후세계는 없다"고 말했다.
호킹의 이같은 무신론적 발언은 과학적으로 맞을지 모르나, 종교계의 반발이 당연히 예상된다.
지난해 저서 '위대한 설계(Grand Design)'를 통해 "신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호킹 교수는 죽음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나는 지난 49년간 언제라도 죽음이 찾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살아왔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빨리 죽기를 바라지도 않았다"며 "이 삶 동안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병은 내 인생에 구름을 드리웠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병 덕분에 인생을 더 즐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리 행동에서 위대한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호킹 교수. 사진 = 英 '타임즈 온라인'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