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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영화 '용서(Forgiveness)'가 '모나코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 4일부터 11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린 제6회 '모나코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용서'(제작: 스토리셋 / 배급: 피셔 엔터테인먼트)가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디스커버 아워 월드 어워드'상을 수상했다.
영화제의 총 프로그래머를 맡았던 조지 챔첨은 "이 영화는 오샤마 빈 라덴이 죽기 전에 꼭 봤어야 할 영화였다. 갈등 관계에 있던 서로가 조건없이 서로를 용서하는 모습이 심사위원들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올해로 6번째인 모나코국제영화제는 인권문제와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초청되어 전 세계 불우아동을 돕는 자선행사까지 이어지는 뜻 깊은 영화제로 금년에는 총 74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성황을 이뤘다.
이번에 작품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용서'는 세계 분쟁의 중심지인 팔레스타인에서 남몰래 기독교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크리스천들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은 오직 예수의 사랑만이 답이라고 고백하며 온갖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화해와 용서를 실천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재 팔레스타인은 얼마 전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이후 날로 긴장이 고조되어 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 15일엔 팔레스타인 전 지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는 등 중동 전체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이번 영화 '용서'가 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2번째 이맘(The Twelfth Imam)', '혁명 내부(Inside the Revolution)'등의 저자이자 전 세계의 정치, 사회, 종교를 아우르는 중동전문가 조엘 로젠버그(Joel Rosenberg)가 예언해왔듯이 아랍 크리스천들의 회심과 마지막 때 영적 부흥의 단초를 보여주는 것이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심사위원들은 "시의 적절한 주제선택과, 위험을 무릅쓰고 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음은 물론이고 종교를 통한 중동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세계 영화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고 평했다.
'용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5개월간 상영했으며 수상기념으로 오는 23일부터 서울 광화문 상영관 '스폰지'에서 재개봉한다.
[사진 = 스토리셋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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