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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다해가 악역 연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승우, 이다해, 박유천, 강혜정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다해는 기존 작품과의 차이를 묻자 "굉장히 다르다. 내가 꿈 꿔오고 바라던 캐릭터다"라며 "그동안 본의 아니게 착하고 순하고 발랄한 역할만 했다. 이번에는 시원시원한 역할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어색할 수 있겠지만 나름 최선 다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선과 악을 굳이 따지자면 악쪽에 가깝다. 선한 마음의 캐릭터는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굉장히 불쌍한 면도 있고 세상에 상처를 많이 받아 세상과 맞닥뜨려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다해는 "그동안 연기하면서 숨겨왔던 나만의 나쁜 본능을 살려서 연기하려고 한다. 너무 착하지 않아도 돼서 편할 때도 있다"며 "순간 순간 다중적이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살리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다해는 '미스 리플리'에서 '장미리'를 연기한다. '장미리'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인해 인간과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내면이 가득 차 있다. 일본에 입양을 갔다가 밑바닥 생활을 경험하고 살아남기 위해 한국으로 도망쳐 온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 최고 호텔 'a'의 메이드를 시작하게 되고 성공을 위해 호텔과 리조트 각 분야에서 최고 실력자라 불리는 두 남자를 이용하게 된다. 동경대를 졸업했다는 거짓말을 시작으로 세상을 속이는 한판의 사기극을 시작한다.
한편, 경제와 문화, 패션 시장을 주도하는 21세기 도심의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대인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미스 리플리'는 화려한 성공과 실패 속에 감춰진 인간들의 욕망과 사랑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전통 멜로드라마로 오는 30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 된다.
[이다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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