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김정일 권력남용 해 축첩행위"…최은희 납치사건 지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화배우 최은희 납치 사건을 꼬집었다.

17일(현지시각) 타임 인터넷판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폭행 미수 혐의 등을 계기로 국제적인 권력 남용 사례를 소개했다.

타임은 "김정일이 권력을 남용해 강제로 일부 여성들을 첩으로 삼았다"며 "특히 여성들을 납치하기 위해 남한에 특공대를 보내고, 영화배우까지 납치했다"며 과거 영화배우 최은희 납치사건을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여러차례 결혼을 통해 5명의 자식을 뒀다며 "이들 외에도 9명의 자식을 더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은희는 1978년 1월 14일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갔고, 그의 남편 신상옥 감독도 같은해 7월 납북됐다. 이어 1986년 이들 부부는 베를린 영화제 참석한 뒤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했다.

[사진 = 최은희]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