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올림픽대표팀 활약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1일 오만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데 이어 19일과 23일에는 요르단을 상대로 2012 런던올림픽 2차예선을 치른다. 구자철은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서 득점왕을 차지한 후 볼프스부르크(독일)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볼프스부르크 구단 측은 A대표팀에 대한 선수 차출 의무가 있지만 올림픽대표팀에는 선수 차출을 해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올림픽팀은 다음달 오만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17일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팀에 협조공문을 보내면서 구자철의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는 협조공문을 전달하지 않았다. 때문에 구자철은 다음달 오만과의 평가전에 출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요르단과의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마저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다음달 A대표팀과 올림픽팀의 일정이 겹친 가운데 구자철은 올림픽팀 활약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자리잡는 듯 했다. 지난달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을 오만과의 평가전에 출전시키도록 양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술위원회 역시 구자철을 올림픽팀에 차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홍명보 감독은 그 동안 구자철에 대해 팀의 주축이라는 뜻을 나타냈었다. 구자철은 지난 2009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서 주장으로 나서 8강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그 동안 홍명보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다음달 잇단 올림픽팀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볼프스부르크가 선수 차출에 난색을 보인데 이어 축구협회 마저 해당팀에 차출 공문을 보내지 않아 구자철의 올림픽팀 활약이 어려워지게 됐다.
[구자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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