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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세바스챤 베텔(레드불)의 독주가 계속될까?
베텔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2일까지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벌어지는 'F1 스페인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8일 터키 GP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모두 폴투윈(예선, 결선 모두 1위)를 차지했기에 최근 10년 동안 폴투윈 징크스가 이어진 스페인 대회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베텔에 맞설 대항마로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마크 웨버(레드불)가 꼽힌다. 알론소는 자국 관중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2006년 우승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최근 페라리가 업데이트를 통해 머신의 성능이 좋아졌다는 점도 알론소 입장에서는 호재다.
베텔의 팀 동료 웨버는 지난 시즌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웨버는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이후 매 대회마다 한 계단씩 성적이 올라가고 있다. 지난 터키 그랑프리에서는 2위를 차지한 만큼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한다는 각오다.
지난 10년 동안 스페인 그랑프리서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이버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추월이 어려운 서킷 구조와 더불어 많은 드라이버들이 프리 시즌 테스트를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변수가 적은 대회로 꼽히기에 예선에서 순위가 좋아야 결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최고의 성능을 갖춘 RB7 머신을 앞세운 레드불이 가장 유리하다. 반면 빠른 서킷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맥라렌은 머신의 특성이 느린 카탈루냐 서킷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간판 루이스 해밀튼 입장에서는 악재다.
한편 1951년부터 공식적으로 F1 그랑프리를 개최한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최에 앞두고 카탈루냐 서킷을 완공했다. 카탈루냐 서킷은 F1뿐만 아니라 모토GP, GP2 등 각종 대회가 열려 모터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바스챤 베텔. 사진제공 = 스포츠플러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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