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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방송을 탔던 노래에 대한 인기 조사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가 지난 3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나가수’ 관련,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음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총 34곡에 1454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스트리밍의 경우 총 1억 662만 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곡별로는 김범수가 부른 ‘제발’이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모두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여 1위를 차지했다. 가온차트 집계 결과 ‘제발’은 다운로드 175만 6194건과 스트리밍 1801만9445건을 기록했다.
‘제발’은 지난 2000년 발표된 이소라 4집 ‘꽃’의 타이틀곡으로 지난 3월 방송된 ‘나가수’의 ‘서로의 노래 바꿔부르기’ 경연을 통해 김범수가 불러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소라가 부른 원곡 또한 18만 6639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어 전체 2위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가 차지했다. ‘바람이 분다’는 다운로드 101만 8220건과 스트리밍 954만 8317건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발표된 이소라 정규 6집 타이틀곡인 ‘바람이 분다’는 ‘나가수’ 1회, 첫 무대를 장식했다. 다운로드 100만 건을 넘긴 음원은 ‘제발’과 ‘바람이 분다’가 유일하며, 모두 이소라의 곡이 차지해 눈길을 끈다.
또한 ‘나가수’ 시즌2를 통해 화제를 모은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다른 음원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 45만 3978건, 스트리밍 230만 6797건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기존 발매 음원 중 3위에 해당한다.
가온차트 측은 “이번 ‘나가수’ 방송을 통해 발매된 신규 음원과 ‘나가수’ 출연 가수들의 기존 발매 음원을 따로 분류해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순위를 나누어 집계했다”며 “조만간 ‘나가수’ 관련 음원 판매량에 따른 매출 규모를 산출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소라의 '제발'을 부르고 있는 가수 김범수. 사진 = '나가수' 방송 캡쳐]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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