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가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페르난도는 18일 잠실 한화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한국 야구의 매서운 맛을 톡톡히 본 페르난도가 세 번째 등판에서는 마수걸이 승리를 따낼 지 주목된다.
올 시즌 페르난도는 2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중이다. 9⅓이닝 동안 안타를 13개 맞았는데, 더 큰 문제점은 사사구다. 볼넷 9개, 몸에 맞는 볼 2개로 사사구를 무려 11개나 내줬다.
첫 경기인 잠실 롯데전에서는 아직 한국 야구에 대한 분석이 되지 않았다. 직구 위주의 피칭을 펼치다 손아섭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두 번째 등판인 광주 KIA전에서는 감기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1회와 4회, 단 한 개의 안타 없이 만루의 위기를 자초할 만큼, 그야말로 최악의 몸상태였다.
절치부심 페르난도는 17일 두산 벤치에 앉아 베팅 연습에 한창인 한화 타선을 지켜봤다. 약 한 시간 가량 한화의 좌·우 타자를 지켜본 그는 나름의 분석을 하는 듯 했다.
지금까지 페르난도에 대한 평가를 최대한 아껴온 두산. 17일 경기에서 모처럼 타선이 8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성열, 이종욱이 살아나며 팀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왔다.
과연 페르난도는 마수걸이 첫 승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 것인가. 한국 야구에 적응할 시간은 이미 충분히 주어졌다.
[페르난도 니에베]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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