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지난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사도스키가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지만 SK 타선의 효율적인 공격에 4실점했다. 7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4실점.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사도스키는 이날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사도스키는 지난 12일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도 투구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8회 2아웃까지 안타 6개, 볼넷 1개만을 내줬다. 투구수도 98개에 불과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커브, 커터,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틀어 막았다.
문제는 SK 타자들이 집중력있는 공격을 선보인 것.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사도스키는 2회 들어 1사 이후 정상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최정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임훈에게 1타점 우측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이후 2실점은 선두타자 출루가 문제였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진만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정근우에게 희생번트, 박재상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안타 1개로 한 점을 준 것.
4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5회들어 선두타자 임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2아웃을 잡았지만 정근우에게 좌측 2루타를 내주며 3점째를 내줬다.
6회들어 다시 가볍게 세 타자를 처리한 사도스키는 7회 2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박진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투구수가 적은 관계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박정권에게 우월 홈런을 내준 뒤 마운드를 임경완에게 넘겼다.
사도스키는 팀이 2-4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하지만 승패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여 롯데와 사도스키 모두 소득이 있는 등판이었다.
[사진=롯데 사도스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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