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한 경기 한 경기 꾸준하게 던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SK 좌완투수 정우람이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정우람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8번째, 통산 10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103홀드를 기록한 류택현에 이어 통산 2번째이며 최소경기, 최연소 100홀드다.
정우람은 2004년 데뷔 후 2005년부터 꾸준히 팀내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빛이 크게 나지는 못했다. 선발도, 마무리도 아닌 중간계투로 나섰기 때문에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그의 활약을 유일하게 알려준 기록이 바로 홀드였다. 2005년 13홀드로 이 부문 5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서 2006년 2위(20홀드), 2007년 9위(14홀드)에 이어 2008년에는 25홀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18홀드로 3위.
정우람은 100홀드를 달성한 후 "100홀드를 기록해서 기쁘다"며 "한 경기 한 경기 꾸준하게 던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00홀드는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팀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기록에 신경쓰기 보다 매경기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우람은 "중간, 마무리 가리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람은 지난해부터 기존의 원포인트 릴리프에서 벗어나며 조금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며 중간계투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마무리로 나서며 18일 경기까지 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사진=SK 정우람]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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