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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지 2주가 흐른 가운데 빈 라덴에 이어 '알 카에다'를 이끌 새로운 지도자가 결정됐다.
미국 CNN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퀼리엄 싱크탱크의 선임 연구원 노만 베노트만의 말을 인용해 "1998년 케냐와 탄지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파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이프 알 아델이 알 카에다의 지도자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아델은 본명이 아닌 아랍어로 '정의의 칼'이라는 뜻의 별명"이라고 덧붙였다.
알 아델은 빈 라덴 사망 직후 알카에다의 임시 지도자로 예상됐던 인물이다. 이집트 특수부대 대령 출신이며 1998년 케냐 미국 대사관 테러, 1998년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테러와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폭탄 테러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돼 현재 미국 FBI의 수배를 받고있다. 현상금은 500만달러(약 54억원)
이 보도에 따르면 9·11 테러범들을 직접 훈련시킨 인물이 바로 사이프 알 아델이다. 미국 정보 당국은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동하다 현재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한편 노만 베노트만은 이슬람 신자들이 아라비아반도 출신이 빈 라덴의 후임이 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알 아델 후계자 결정에 알카에다 조직 내부 아라비아반도 출신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사이프 알 아델. 사진 = 미국 FBI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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