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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올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별이 유력시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친선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올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바이에른은 더 이상 올시즌 공식 일정이 없어 친선 경기와 자선 경기 등을 소화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지역에 연고를 둔 팀들과 친선 경기를 갖거나 스폰서들이 마련한 오찬 모임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이 대부분이다.
제니트와의 친선 경기는 이미 시즌 전 약속된 일정으로 바이에른은 5월 18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로 넘어가 제니트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고루 투입하며 시즌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 경기에서 클로제는 전반 17분과 후반 2분 득점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반 11분만에 제니트의 알렉산더 부카로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바이에른은 전반 17분에 클로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1-1로 마쳤고 후반 2분 클로제가 이번에는 역전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바이에른은 후반 20분 토마스 뮐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1로 앞서 나갔으며 후반 34분 사볼 후스티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6분 아르옌 로벤이 쐐기골을 터뜨려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발가락 수술로 3주간 결장할 예정인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전들이 경기에 나섰다. 제니트 역시 시즌 중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주전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장에 모인 2만여명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제니트와의 친선 경기를 마친 바이에른은 곧바로 여름철 휴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경기 이후 독일 대표팀 소속이 아닌 선수들은 모두 휴가에 돌입했으며 대표팀에 소속된 선수들은 월말에 열릴 우루과이와의 평가전과 곧이어 벌어질 오스트리아, 아제르바이잔과의 유로 2012 예선을 위한 대표팀 소집에 응할 예정이다.
한편 발렌시아, 도르트문트 등으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클로제는 소속팀과의 연장 계약 역시 염두에 두고 있어 차기 행선지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소속팀에서는 마리오 고메즈에게 밀려 철저하게 주전에서 배제되어 있는 상태지만 대표팀에서 만큼은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클로제다.
[사진 = 제니트와의 친선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건재를 과시한 클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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