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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분데스리가 시즌이 종료되면서 각 팀들이 선수단 개편 작업에 발빠르게 돌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시즌 8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감한 함부르크 SV 역시 마찬가지다.
함부르크는 이미 시즌 중 피오트레 트로코프스키와 투나이 토룬이 각각 다음 시즌 세비야와 헤르타 베를린으로의 이적을 마무리 지으며 선수단 정리 작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시즌 최근에는 백업 공격수인 에릭-막심 추포-모팅이 1.FSV 마인츠 05로 이적시키며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시즌 개막 이전만 해도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추포-모팅은 하지만 올시즌 단 10경기에 나서며 2골만을 기록했으며 그나마 선발 출장한 것은 단 4차례에 불과했다.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함부르크는 겨울철 이적 기간을 이용해 1.FC 쾰른으로 이적시키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촉박하게 이적을 진행하던 중 쾰른 구단 사무실의 팩스가 고장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해 이적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바 있다. 이적이 무위에 그치며 추포-모팅은 후반기 라운드 내내 리저브팀과 함께 했으며 후반기 라운드에서는 단 1분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사실상 이적이 결정된 셈이나 다름없었던 추포-모팅은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역시 전력 강화를 꾀하는 마인츠의 러브콜을 받고 마인츠로 향하게 됐다. 마인츠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이 확정돼 선수층을 두텁게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독일 청소년 대표를 두루 거친 추포-모팅이지만 정작 대표팀은 부모님의 나라인 카메룬을 택해 현재는 카메룬 국가대표로 활약중이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2경기에 출장한 바 있다. 190cm에 달하는 장신이지만 빠른 발을 겸비한 공격수다.
트로코프스키와 토룬에 이어 추포-모팅까지 팀을 떠남에 따라 함부르크의 선수단 정리 작업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루트 판 니스텔로이, 제 호베르투, 프랑크 로스트 등 베테랑 선수들과의 결별을 이미 예고한 바 있어 이들 간판 선수들의 이적도 곧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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