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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SBS 주말극 ‘내사랑 내곁에’의 이소연, 이재윤, 온주완, 전혜빈이 미혼모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
네 사람은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위치한 미혼모 보호시설 ‘생명누리의 집’을 찾아 실제 미혼모, 아기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내사랑 내곁에’는 19세 어린 나이에 한 순간의 실수로 미혼모가 된 도미솔(이소연 분)이 사회의 편견과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에 ‘내사랑 내곁에’ 팀은 ‘동방사회복지회’와 후원 약정을 맺어 드라마의 긍정적인 취지를 알리고, 더불어 출연배우들과 제작진의 자원봉사를 약속했다.
그 첫 발걸음으로 위 네 사람은 ‘생명누리의 집’을 방문해 직접 미혼모들의 목소리를 듣고, 아기를 품에 안았다.
귀여운 아기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던 이소연은 “여기 계신 분들이 드라마 속의 저와 비슷한 상황이라 더 남다르다”며 “이렇게 예쁜 아기가 있어서 엄마들은 힘든 상황이지만 힘이 날 것 같다”고 진짜 ‘도미솔’이 된 듯 말했다.
이어 이소연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미혼모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런 이유로 전혜빈은 이날 ‘생명누리의 집’ 가족들이 네 배우 중 가장 아기 돌보는 실력이 좋은 배우로 뽑히기도 했다.
여배우들은 아기를 다루는 게 편했던 반면 아기를 안아본 적이 없는 이재윤과 온주완, 두 남자 배우들은 쩔쩔 매는 편이었다.
아기를 안는 방법이 잘못됐는지 아기가 칭얼대자 온주완은 “나도 울 거 같다”며 땀을 뻘뻘 흘렸고, 그의 쩔쩔매는 모습에 ‘생명누리의 집’ 가족들은 웃음꽃을 피웠다.
태어난지 1, 2개월 된 아기를 안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100일이 지나 상대적으로 몸이 큰아기를 안은 이재윤은 “아기를 돌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겨우 이만큼 안고 있었다고 팔이 아픈데, 어머니들은 어떻게 이걸 버티는지…역시 어머니들은 위대하다”며 새삼 어머니의 대단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네 사람은 이날 아기들의 일일 엄마가 돼 아기를 품에 안으며 심장이 뛰는 소리를 느꼈고, 미혼모들과는 함께 음식을 만들며 교감을 나눴다. 특히 이들은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는 미혼모들을 위해 직접 ‘산모에게 좋은 건강식’을 만들었고,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생명누리의 집’ 강영숙 원장은 “’내사랑 내곁에’를 ‘생명누리의 집’ 식구들과 다 같이 챙겨본다. 드라마 내용이 현실과 너무 똑같아 많이 공감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조금이라도 미혼모를 바라보는 편견이 사라지고, 그들을 돕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온주완-이소연-이재윤-전혜빈. 사진 = SBS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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