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시즌 5승 도전에 나선 롯데 좌완투수 장원준이 호투를 선보였다.
장원준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는 등 7회 2아웃까지 2실점했다. 6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
이날 전까지 장원준은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롯데 선발 마운드 주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약간 주춤한 모습이었다. 6일전 5이닝 8피안타 6실점(2자책), 13일 KIA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은 달랐다. 특히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2회 안타 한 개를 내줬을 뿐 3회 다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이후 볼넷 한 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투구수도 적었다.
5회들어 첫 실점을 했다. 최동수와 임훈은 범타로 돌려 세웠지만 박진만에게 맞은 중전 안타가 화근이었다. 다음 타자로는 이날 1군에 등록된 김강민. 장원준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측 담장까지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근우는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7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빗맞은 2루타, 임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를 맞았다. 이후 박진만을 1루 앞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임경완에게 넘겼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임경완이 김강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하지만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아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다. 투구수는 101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사진=롯데 장원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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