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3루수 황재균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출장해 5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도 황재균의 몫이었다. 롯데는 황재균의 결승 홈런과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4회까지 SK 선발 짐 매그레인에게 한 점도 뽑지 못했다. 5회 들어서야 강민호가 2루타를 때려내며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난 상황. 자칫하면 매그레인에게 계속 끌려갈 수도 있었다.
이 때 황재균이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롯데로 가져왔다. 황재균은 매그레인의 124km짜리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롯데는 단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황재균의 이 홈런은 결승포가 됐다. 이후 황재균은 9회에도 안타를 때려내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만점 활약이었다. 경기 후 황재균은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변화구가 실투로 와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김무관 타격코치님이 스텝을 밟지 말고 스윙을 해보라고 하셨다.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아 중심이 무너지지 않은 것이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찬스 상황에서 타석에 설 때 마음가짐과 관련해서는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한다"며 "항상 영웅이 되는 것을 머리 속에 그린다"고 밝혔다.
[사진=롯데 황재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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