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7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 KIA와 LG의 주중 3연전은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선발투수 매치업이 3연전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3연전 동안 KIA는 윤석민-트레비스 블랙클리-양현종, LG는 레다메스 리즈-봉중근-박현준을 내세웠다.
첫 2경기는 KIA의 파죽지세였다. 17일엔 윤석민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탈삼진 10개를 뽑아낸 반면 리즈는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대조를 보였다. 18일 경기에선 트레비스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따냈지만 봉중근은 2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고전하며 모두 승리를 헌납한 LG였지만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은 지킬 수 있었다. 3연전의 마지막 날, LG에겐 박현준이 있었다.
박현준은 1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10-2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1회말 신종길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허용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고 매회 주자들을 내보내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고비마다 삼진 또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2회말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신종길을 3구 삼진으로 잡아냈고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선 안치홍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5회말 2사 1,2루에선 이범호를 삼진 처리했다.
박현준은 6회말 1사 2루에서 이현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2번째 실점을 내줬고 투구수도 100개를 넘어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팀의 연패를 끊고 새 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LG 박현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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