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박석민이 3경기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삼성 타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박석민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1사 2,3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선취점의 주인공도 박석민이었다. 1회말 2사후 상대 선발 김성태를 상대로 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로써 박석민은 넥센과의 3연전 모두 결승타를 뽑아내며 삼성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 됐다.
박석민은 17일 넥센과의 첫 경기에서 8회말 김상수-배영섭-신명철의 연속 사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다음날 1회말부터 박석민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내며 선발 투수 카도쿠라 켄의 한일 통산 100승 달성에 힘을 실었다.
그간 박석민은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서 결승타의 주인공보다는 '몸개그'로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 많이 방송됐다. 류중일 감독도 "쟤(박석민) 없으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 재미가 없을거야"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잦은 실책으로 인해서 '몸개그 달인'에서 '실책왕'이라는 오명을 쓸 뻔 했다. 이 때문에 박석민도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결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게 되면서 류중일 감독도 가장 으뜸인 선수로 박석민을 꼽았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박석민이 살아나야 팀이 이긴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박석민도 "내가 결승타 친 것도 좋지만 팀의 3연승이 더 기분 좋다"며 특유의 넉넉한 웃음을 지었다. 경기 전 카도쿠라의 한일통산 100승 달성으로 축하꽃까지 선물했다는 박석민은 이제 팀의 분위기 메이커에서 해결사 역할까지 삼성의 '만능맨'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석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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