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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수목극 ‘49일’(극본 소현경/연출 조영광)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결말로 끝을 맺었다.
19일 밤 방송된 ‘49일’ 최종회에서 신지현(남규리 분)은 예고된 대로 죽음을 맞았다. 49일 안에 순도 100%의 진실된 눈물 세 방울을 받아 살아난 신지현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정해졌다는 명(命)을 거스르지 못하고 끝내 스케줄러 송이수(정일우 분)의 안내에 따라 저승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남은 사람들은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신지현의 죽음을 슬퍼했다. 송이경(이요원 분)은 신지현의 죽음을 계기로 뒤늦게 송이수가 남긴 물건을 챙기던 중, 자신이 일곱 살 미아가 될 당시 착용하고 있던 가방과 신발을 송이수가 간직하고 있던 것에 놀라워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송이경과 신지현이 친자매였다는 것. 송이경의 어릴 적 가방과 신발을 본 한강(조현재 분)은 신지현의 어머니(유지인 분)가 오래 전 잃어버렸다는 신지현의 언니 신지민이 같은 신발을 신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신지현의 어머니(유지인 분)는 한강과 함께 송이경을 만나 결국 송이경이 잃어버린 딸 신지민이란 걸 알고 눈물을 쏟아냈다.
‘49일’ 마지막회의 또 다른 반전은 신지현이 49일동안 얻었던 눈물 세 방울의 주인공이 송이경이 아닌 신인정(서지혜 분)이였다는 것이다.
가족의 눈물은 해당사항이 없었던 49일 규칙에 적용했을 때 친언니로 밝혀진 송이경의 눈물은 포함이 안됐고, 알고보니 신인정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신지현에 사과하며 눈물을 쏟아냈던 모습이 뒤늦게 공개돼 반전을 선사했다. 또 강민호(배수빈 분)를 검찰에 고발한 것도 한강이 아닌 신인정이었다.
반전의 반전 속에 ‘49일’은 남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그리며 종영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줄 알았던 송이경은 부모와 함께 자신의 삶에 충실히 살았고, 강민호와 신인정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 함께 미래를 그렸다. 한강도 신지현을 그리워하면서 남은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한편 ‘49일’ 후속으로는 이민호, 박민영, 이준혁, 구하라, 황선희 등이 출연하는 ‘시티헌터’가 방송된다.
[위부터 남규리-정일우-이요원-유지인-조현재-배수빈-서지혜.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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