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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디즈니 전통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최신작 ‘낯선 조류’가 개봉 첫 날 18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단번에 극장가를 장악해 버렸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19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이하 낯선 조류)는 18만972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 1위에 올랐다.
2주 연속 흥행 1위를 기록하던 ‘써니’는 한 계단 내려간 2위에 올랐지만 7만 3626명을 동원 ‘낯선 조류’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6일에는 히트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가 개봉하는데, 이 또한 킬러 콘텐츠로 CJ E&M 영화부문이 배급을 해 만만치 않은 극장 점유율을 보일 전망이다.
6월로 넘어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6월 30일로 예정된 ‘트랜스포머3’의 개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7월 14일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최종작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가 개봉된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기에 관객 기대치 또한 높다.
대형배급사들 혹은 직배사들이 가지고 오는 작품이기에 이들 영화는 기대치와 함께 배급 수준 또한 높아 할리우드 대작에 밀린 한국 영화들에는 암흑기가 될 전망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올해는 유달리 짧은 기간에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작품들이 대규모 포진돼 있다. 기존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들이기에 이 기간 처음 시작하는 한국 영화의 경우 관객 동원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개봉일을 미루거나 아직 확정 짓지 않은 영화가 많은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해적선장과 팬더, 변신로봇 그리고 마술사의 연이은 공습에 한국 극장가는 잔뜩 움츠려 들 전망이다.
[사진 =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쿵푸팬더2,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위로부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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