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주한미군 출신 3명이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 미군기지에 고엽제를 묻었다고 증언에 파문이 일고 있다.
YTN은 20일 “1970년대 경북 칠곡 왜관에 있는 기지에서 근무했던 주한미군 3명이 고엽제로 쓰이는 독성물질을 250여통을 땅에 묻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30여년 만에 비밀 매몰작업을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중장비 사병으로 복무했던 스티브 하우스 씨는 도랑을 파라는 명령을 받고 매몰 작업을 했으며 ‘베트남 컴파운드 오렌지’라 적힌 드럼통을 묻었다고 증언했다.
컴파운드 오렌지는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밀림을 없애기 위해 사용했던 고엽제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은 이 고엽제를 밀림에 대량 살포해 베트남의 군량 보급을 차단하려한 바 있다. 맹독성을 지닌 이 고엽제를 만들 때 쓰이는 다이옥신의 경우 인체에 들어가면 신경마비를 비롯한 각종 암을 유발한다.
한편 이에 주한미군은 구체적인 경위을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시 조사를 할 것이라고 20일 공식발표했다.
[사진 = YTN 방송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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