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항간에 떠돌던 혼다 케이스케의 볼프스부르크 이적 소식이 본격화를 띄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오전 “볼프스부르크, 혼다 획득 위해 CSKA와 교섭”이란 타이틀로 기사를 보도했다. 볼프스부르크의 현지지는 브라질 미드필더 지에고와 마가트 감독의 대립이 심각해져 지에고의 대체 선수로 혼다가 리스트업 된 상태라 전했다.
혼다의 대리인인 케이스 푸르후스는 “볼프스부르크와 직접적 컨텍트는 아직 없다. 혼다는 현재 2013년 말까지 CSKA 모스크바와 계약이 남아있다”고 밝히면서도 “CSKA에 대형 오퍼가 온다면 교섭할 준비는 되어 있을 것”이라 말해 이적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라 밝혔다.
무엇보다 혼다 자신의 이적 의욕이 강해 자신이 원하는 오퍼가 올 경우 언제든 이적은 성립 가능한 상태다. 케이스 푸르후스 역시 “이미 혼다에 있어 돈은 중요치 않다”며 계약 금액이 이적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 전했다.
현재 혼다의 이적설이 대두된 볼프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전체 15위에 머무르며 전체적인 부진을 겪었지만 역사와 전통을 겸비한 팀이다. 한국의 구자철과 일본 대표팀의 캡틴 하세베가 속한 팀으로 축구팬에게 익숙한 볼프스부르크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산스포는 “만약 혼다의 이적이 성립된다면 러시아리그에 비해 레벨업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마가트 감독은 이미 하세베, 우치다 등을 주전으로 기용하며 일본 선수의 능력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이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 볼프스부르크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하세베가 잔류하고 혼다의 이적이 실현된다면 홍보차원에서의 부가 이익도 클 것이라 전망된다.
러시아 리그는 현재 진행상태지만 수 많은 일본 언론은 혼다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제기되던 수 많은 이적설 홍수 속에 혼다가 이번에야말로 이적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혼다 다이스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