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물 내부 높은 방사선량과 습도, "작업 15분이 한계"
원전사고 직후 수소폭발이 일어난 이래 처음으로 원전 작업원들이 2,3호기에 진입했다. 그런 가운데, 2,3호기 건물 내부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나, 건물 내부에서의 복구작업이 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18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수소폭발 이래 처음으로 작업원들이 2,3호기에 진입해 내부 방사선량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2호기 내부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50밀리시벨트를 기록했다고 한다. 1호기보다는 낮지만, 습도와 내부 온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지금 그대로라면 건물 내부에서의 작업은 15분이 한계라고 도쿄전력 측은 밝히고 있다.
또한, 3호기에서도, 수소폭발을 막기 위해 질소 주입을 검토하고 있는 배관 부근에서 시간당 160~170밀리시벨트라는 높은 방사선량이 계측됐다고 한다.
이 같이 2,3호기 모두 높은 방사선량과 습도로 차있어, 매우 작업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2호기 내부 높은 습도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용후 핵연료 수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냉각장치 설치를 서두를 방침이다. 그러나 운행 개시는 빨라도 이번달 말이 될 전망으로, 당면적으로 2호기 건물 내부에서의 작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3호기 질소 주입 작업의 경우도, 예정했던 배관과는 다른 루트로 주입하는 방법을 검토함과 동시에, 높은 방사선량을 차단할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호소노 총리대신 보좌관은 19일 밤 기자회견에서, "방사선량이 높아 10분간 들어가 있는 것도 쉽지 않다.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2,3호기 건물 내부 열악한 작업 환경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지가 앞으로의 복구 작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뉴스팀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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