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연극계의 귀족 서주희가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춘 부지영 감독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애정만세’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서주희는 “일단 네추럴한 모습으로 연기를 하는 자체가 너무 편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주희는 “그런데 많은 감독님들이 나를 필름에 담을 때는 예쁜 모습이 아닌 것을 담고 싶어한다”며 “’꽃섬’이라는 영화로 처음 데뷔를 한 적이 있는데, 송일곤 감독이 예쁘게 나오는 신은 다 삭제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이어 서주희는 “심지어 내가 그 장면을 보면 예쁘게 나온 장면이 있는데, 부지영 감독이 ‘예쁘게 나온 장면이라 다시 찍자’고 부탁을 하곤 했다”며 “내가 턱선이나 옆모습에 예쁜편인데, 그런 모습들이 카메라에 잡혔을 때는 턱을 밀어서 살을 만들어 주고 눈도 처지고 주름도 강조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애정만세’는 양익준 감독과 부지영 감독이 참석해서 단편 ‘미성년’과 ‘산정호수의 맛’ 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먼저 ‘미성년’은 ‘똥파리’를 연출했던 양익준 감독의 작품으로, 우연히 고등학생을 사귀게된 음악프로듀서 진철의 이야기를 다뤘다. 허준석, 류혜영 신인배우들이 출연했다.
‘산정호수의 맛’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연출했던 부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홀로 딸을 키우는 순임이 사랑에 대한 추억을 하는 작품으로, 중년의 사랑과 현실을 여성의 시각으로 그린 작품이다. 연극배우 출신 서주희가 주인공 순임으로 분했다.
중년의 사랑과 30대 그리고 여고생의 사랑을 다룬 ‘애정만세’는 오는 6월 9일 개봉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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