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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요계에 모처럼 실력파 솔로 여가수가 탄생했다. 너바나 같은 록밴드 보컬을 꿈꾸는 신예 해오라(20. 본명 임지현)다. 해오라는 중학교 2학년 시절 인기 록밴드 엑스재팬의 공연 모습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던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다.
데뷔 전 해오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역량은 기성 가수들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낙 유년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고 작사, 작곡, 연주 등 음악적인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아 가요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예다.
지난 18일 발표한 데뷔 싱글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도 바로 이러한 해오라의 도전 정신과 음악성이 깃들어 있는 앨범. 지난해 ‘시암’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프로듀서 김박사가 만든 노래로 복고 스윙 비트의 60년대 전형적인 록음악 스타일이다. 여기에 해오라의 소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 해,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인디록 장르로 탈바꿈했다.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김윤아 선배님의 음악적인 스타일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성숙하고 완벽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라고 할까요. 너바나의 기타리스트 커트 코베인이 저의 음악적인 뮤즈이기도 하죠. 그런 록밴드의 보컬이 되는 게 꿈이에요”
해오라가 지금까지 작사, 작곡을 한 곡만도 100여 곡에 이른다. 심지어 본인이 직접 실력 있는 밴드 멤버를 수소문해 ‘시한부’라는 록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음악적인 열정이 없으면 안 될 일이다.
“궁극적으로는 제가 곡을 쓰고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대중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런 마음이 강하죠. ‘뮤지션’이라는 해오라의 색깔을 갖고 싶은 욕심도 커요. 지금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공연하고 싶어요”
해오라의 말대로 그는 얼마전 서울 홍대 인근에서 거리 공연을 펼쳤고,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본인이 꿈꾸던 음악의 즐거움을 몸소 팬들에게 전해준 것.
“꿈에서라도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라는 해오라기 난초의 꽃말처럼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해오라. 그의 바람이 곧 현실이 되길 기대해 본다.
[첫 싱글 '러브 러브 러브'로 데뷔한 실력파 신예 해오라. 사진 = 강풍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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