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삼성의 제 1선발 차우찬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2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2사사구 3실점(3자책)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11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가운데 삼진은 3개.
2회까지 두산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차우찬은 3회 갑자기 흔들렸다.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가 마음 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변화구는 홈플레이트 한 참 앞에서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보크까지.
차우찬은 3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데 이어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을 맞았다. 이어 김현수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 이후 김동주의 타석 때는 보크를 범하며 주자를 한 루씩 진루시켰다. 3루 주자 정수빈은 홈인.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차우찬은 계속된 위기에서 김동주에게 밋밋한 커브를 던지다 좌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다행히 최준석, 윤석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예전 같은 구위가 아니었다.
4회는 선두 타자 손시헌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정수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또 이성열을 상대로는 슬라이더를 던지나 중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팀이 4-3으로 역전한 5회, 차우찬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5회초 김동주 최준석 양의지를 공 8개로 막은 차우찬. 6회는 이원석, 고영민을 상대로 삼진을 뽑아냈다. 고영민에게 던진 공은 전광판에 147km가 찍힐 만큼 이날 가장 빠른 공이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 이성열을 바깥쪽 변화구로 삼진 처리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삼성은 정현욱을 마운드에 올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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