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야수 실책 속 5이닝 1자책 '호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두산의 제 1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야수들의 실책 속에 또 다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니퍼트는 2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1자책)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11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가운데 삼진은 3개.

2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친 니퍼트는 3회 첫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이영욱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박석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4번 최형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주며 한 점을 허용했다.

팀이 3-1로 앞선 4회에는 대거 3점을 내줬다. 여기에 야수들이 2개의 실책을 범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니퍼트는 4회말 선두 타자 박한이에게 평범한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공을 뒤로 빠뜨리며 순식간에 무사 3루의 상황이 됐다. 이어 진갑용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두산의 실책은 한 차례 더 나왔다. 니퍼트는 1사 2,3루 상황에서 배엽섭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3루 주자 진갑용이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다소 무리인 상황. 그러나 진갑용은 홈으로 쇄도했고 이 때 3루수 윤석민이 악송구가 나오며 3-3 동점이 됐다.

이후 니퍼트는 이영욱에게 2루수 땅볼로 내주며 '4'점 째를 내줬다. 실책이 없었다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을 수 있던 상황. 니퍼트는 결국 5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6회부터 마운드를 김상현에게 넘겼다.

[니퍼트]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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