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삼성의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른다. 삼성이 두산을 꺾고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신명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박석민에 이어 이틀 연속 나온 끝내기 안타.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정규 시즌 21승 18패를 마크하며 단독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와의 승차를 1게임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17승 1무 19패, 승차가 -2가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삼성은 4-4로 맞선 9회말 이영욱의 안타, 박석민의 희생 번트, 최형우의 고의사구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선 신명철은 상대 구원 고창성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폭발하며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됐다.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삼성은 1사 후 이영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린 데 이어 박석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타석에 선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이영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이성열의 적시타로 한점을 달아난 4회. 삼성은 기필코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상대 야수의 실책이 두 차례 연속 나오는 행운까지 겹쳤다.
삼성은 4회말 박한이가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중견수 실책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진갑용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또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는 두산 3루수 윤석민이 악송구를 범하는 사이 한 점을 뽑았다. 이후 이영욱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강명구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두산은 손시헌이 8회초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의 초구 직구(145km)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의 선발 니퍼트는 야수들의 실책 속에 5이닝 4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이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9회말 '끝내기'의 주인공 신명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삼성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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