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투타가 동반 부진하며 어느덧 6위까지 추락한 두산. 3연패에 빠질 수도 있는 팀을 구한 건 였다. 두산이 리그 최강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리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정규시즌 18승 1무 18패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다잡은 경기를 놓친 삼성은 20승 19패.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3회초 정수빈의 볼넷, 이성열의 우전 안타, 김현수의 내야 땅볼을 묶어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차우찬의 보크 때 정수빈이 홈을 밟았고, 4번 김동주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0 두산의 리드.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삼성은 1사 후 이영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린 데 이어 박석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타석에 선 최형우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이영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이 이성열의 적시타로 한점을 달아난 4회. 삼성은 기필코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상대 야수의 실책이 두 차례 연속 나오는 행운까지 겹쳤다.
삼성은 4회말 박한이가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중견수 실책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진갑용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또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는 두산 3루수 윤석민이 악송구를 범하는 사이 한 점을 뽑았다. 이후 이영욱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강명구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러나 두산은 손시헌이 8회초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의 초구 직구(145km)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두산의 선발 니퍼트는 야수들의 실책 속에 5이닝 4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이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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