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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탈북 복서' 최현미(21)의 전적 조작 파문에 네티즌들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현미는 20일 경향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프로 데뷔 전적 조작에 대한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지난 2008년 6월 26일 중국 윈난에서 열린 장쥐안쥐안(중국)과의 범아시아복싱협회(PABA) 주니어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최현미는 데뷔전을 치러 TKO로 이긴 것으로 전적표에 나와있었지만 이 경기는 아예 열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최현미는 이 매체를 통해 "차라리 잘 됐다"며 후련해하면서도 "북한에서 왔기에 한국 물정을 너무 몰랐다.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인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사실을 접한 한 네티즌은 "최현미가 무슨 잘못인가. 그 나이 때면 어른들이 괜찮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기 마련일 것이다"라며 최현미를 옹호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18살도 다 알 거 아는 나이 아닌가. 아무리 그 뒤의 경기가 자기 실력이라고 해도 데뷔전이 조작이면 챔피언을 인정할 수 있는가"며 반론했다.
이밖에 다른 네티즌들은 한국 복싱계의 어두운 면에 대해 씁쓸한 느낌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한국 복식은 모든 면에서 정화가 필요한 것 같다. 이런 사실을 접하니 씁쓸하다""복싱계가 썩었다고 지겹게 들어왔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국내 복싱 이것으로 마지막 숨통이 끊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며 복싱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최현미. 사진 = 최현미 미니홈피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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