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청용(볼튼)이 대표팀 전력에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박지성(맨유)과 이영표(알 힐랄)가 대표팀에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청용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가 대표팀서 은퇴한 것에 대해 "대표팀 선수들이 박지성과 이영표를 절대적으로 믿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특히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같은 무대에선 더욱 그랬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은 떠났고 우리는 여전히 그들을 그리워한다"면서도 "대표팀에 복귀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현실에 마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통과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터키와의 원정경기에선 비겼고 온두라스는 4-0으로 격파하며 더욱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의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청용은 소속팀 볼튼(잉글랜드)서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는 평가에 대해 "행운이 있었다. 팀동료들과 구단 직원들이 나를 매우 많이 도와줬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FA컵 8강전서 골을 터뜨리며 볼튼의 극적인 4강행을 이끌었던 이청용은 "FA컵 4강전으로 이끌 골을 터뜨린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극적인 승리였다"며 "프로 경력 중 가장 큰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전소속팀 FC서울이 2010년 K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친정팀이 우승해서 정말 기뻤다. 2009년에 팀을 떠나 미안하기도 했었다. 그 시즌에도 서울이 챔피언이 오르는 것을 간절히 바랬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서울에서 이어 볼튼에서도 27번을 달고 활약하는 것에 대해 "등번호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나의 번호를 유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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