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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쓰촨에서 최근 머리가 둘인 여아가 태어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례는 1988년에 이미 있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선양만보(瀋陽晩報)는 "지난 5일 태어난 쓰촨의 아이가 중국에서 최초의 머리가 둘인 아이로 일부에서 보도했다"고 전한뒤 "그러나 이미 자사에서는 머리가 둘인 아이에 대해 지난 1988년 보도한 사실이 있다"고 지난 20일 반박했다.
이 신문은 제시된 '쌍두여아 출생, 작은 두 입으로 번갈아 젖먹고 울음소리 각기 달라' 제하 보도를 제시하며 얼마전 쓰촨 쑤닝(遂寧)서 태어난 여아는 결코 중국에서 처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신문은 당시 취재를 맡았던 류허(劉禾,53) 기자가 그 때 여아를 취재한 뒤론 아이 생사 여부를 전해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개방 이전 언론 폐쇄성으로 미뤄 과거에도 동일사례는 존재했을 수 있고 단지 보도는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지난 5일 쓰촨 쑤닝에서 이른바 '쌍두(雙頭)여아'가 태어났으며 일부 매체들서 중국에서 첫 사례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오후까지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채 인큐베이터에서 보육되고 있다.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중순께 광둥성에서는 머리가 둘인 여아가 부모에 유기된채 발견된 바 있으며, 아이는 얼마 뒤 심폐질환으로 숨졌다.
[1988년 '쌍두여아 출생, 작은 두 입으로 번갈아 젖먹고 울음소리 각기 달라'. 사진출처=선양만보(독자 왕취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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