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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가 지난 20일 일본에 귀국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8득점을 기록한 그는 도르트문트의 리그 우승에 조력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 밝힌 그는 더 높은 곳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1일 카가와의 이적설에 대해 보도했다. 일본에 귀국한 카가와는 수많은 언론의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도르트문트에 잔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가 밝힌 잔류 이유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위해서다. 일본 언론은 그 활약을 디딤돌 삼아 자신이 동경하는 바르셀로나 등의 빅클럽 이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무대는 특별하다. 챔피언스 리그에 출장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경험이다”라 밝힌 카가와는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흥분을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메시, 루니 등 리그가 다른 세계 톱 레벨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드러냈다. 최근 일본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우치다(샬케04)와 나가토모(인터밀란)의 활약 역시 자극제가 되었다. 카가와는 “젊은 선수가 빅 클럽에서 주목 받으며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며 앞으로 더 큰 곳으로의 이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도르트문트의 소속으로 시즌 전반기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그는 1월 아시안컵에서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리그 최종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약 4개월 만에모습을 드러냈고 지난 17일 동일본 대지진을 위한 자선시합에선 팀 재팬의 주장으로 출전해 PK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귀국 후 휴식을 취한 후 6월 후반부터 시작되는 도르트문트의 공식 연습에 참가할 예정이다.
스포니치는 “이번 시즌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 등이 그에게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골절 부상으로 인해 이적이 전면적으로 중단된 상태”라 전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빅 클럽 이적은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은 착실히 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평했다.
뛰어난 활약으로 분데스리가에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새긴 카가와가 차기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 자신의 목표라 밝혔던 바르셀로나의 이적도 이룰 수 있을지 일본 언론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카가와 신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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