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두산은 21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정규시즌 18승 1무 19패를 마크했다. 아울러 이날 한화에 덜미가 잡힌 KIA를 밀어내고 5위로 한 단계 점프했다. 반면 4연승 행진이 끝난 삼성은 21승 19패.
전날에 이어 이날도 팽팽한 승부가 진행됐다. 삼성은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앞서 갔다. 박석민은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이혜천의 포크볼(131km)를 그대로 잡아당겨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0 삼성의 리드.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두산은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정수빈이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삼성 1루수 가코의 송구 실책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이성열의 타구를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놓치며 1사 1,3루의 상황이 됐다. 그리고 두산은 김현수의 적시타, 최준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가 이어지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장군 멍군의 상황이 연출됐다. 삼성이 5회말 이영욱의 3루타, 김상수의 3루 땅볼을 묶어 3-3 동점을 만들자, 두산은 6회초 오재원의 중전 안타, 정수빈의 내야 안타, 이성열의 2루타를 묶어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또 삼성이 6회말 박석민-최형우-가코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신명철의 주자 일소 2루타, 김상수의 기습 번트로 7-5 재연적에 성공하자, 두산은 7회초 최준석의 솔로포, 8회초 이원석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의 선발 투수는 이날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선발 장원삼은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1사사구 5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의 선발 이혜천은 42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오는 부담감 탓인지 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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