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이대형 "전진 수비 의식하고 쳤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타구는 멀리 날아갔고 외야수 키를 넘기는 순간,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이대형이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LG는 연장 11회말 이대형의 좌월 적시타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형은 이날 견제사에 걸리는 등 별다른 활약이 없었으나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기분 좋은 밤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대형은 김수완의 슬라이더를 공략,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대형은 "마지막 친 공은 슬라이더였는데 노렸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수비가 전진 수비를 해서 넘기는 타구를 날리려고 의식했다"는 이대형은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대형은 "올해는 가을잔치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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