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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가수 신승훈이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높이 평가했다.
올해로 데뷔 21년이 된 신승훈은 지난해 미국부터 시작해온 20주년 콘서트의 마지막 종착점인 서울 파이널 공연을 앞두고 최근 기자와의 만난 자리에서 '나는 가수다'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신승훈은 "예능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시도했다는 자체를 높이 산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노래로 감동을 받는 현상이 돌아왔다는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청중들이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릴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가수들이 제대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줬다"면서도 "'나는 가수다'를 예능으로 봐야할 지 음악프로그램으로 봐야할 지 이것은 확실히 구분지어야 한다. 양날의 칼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신승훈은 "최고의 가수들이 '서바이벌'이라는 체계에서 경쟁하는 것에 걱정도 했지만 이를 통해 '노래'라는 콘텐츠를 부각시켰기 때문에 가수의 입장에서는 좋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나는 가수다'에 대해서는 "이미 대중들은 '누가 탈락할까'의 순위와 서바이벌에 대해 더이상 연연해하지 않는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무대'의 진정성이 강해졌기 때문에 탈락의 의미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승훈은 지난 2000년 이후 11년만인 오는 6월 10일,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주년의 마지막 공연을 펼치며 특히 평생을 꿈꿔왔던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곡을 부를 예정이다.
[사진 = 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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