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유럽서 월드스타 입증…“초특급 슈퍼스타”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유럽에서도 월드스타임을 입증해 보였다.

비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독일 오페라극장 젬퍼오퍼에서 ‘레인(RAIN)&포글러(Vogler)-아시아 팝, 유럽 클래식을 만나다’란 제목으로 독일 첼리스트 얀 포글러(Jan Vogler)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 1978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독일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날 무대에 선 비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렸고, 공연장 4층 객석이 꽉 찼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캠프 측은 “공연 내내 현지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적인 함성을 보냈고, 공연이 끝난 뒤 10분이 되도록 박수갈채가 떠날 줄 몰랐다”며 “특히 비가 가는 곳마다 태극기를 든 100여 명의 소녀 팬들이 따라다녀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비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의 총 연출을 맡은 얀 포글러의 협연 요청으로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

얀 포글러는 독일 라디오(BR-KLASSI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는 배우이자 가수로 아시아에서 어마어마한 팬 층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타임 100이 진행하는 투표에서 1위를 했다. 너무나 재능 있는 초특급 슈퍼스타이며 이날 공연장이 4층까지 찬 것은 이례적”이라고 극찬했다.

비는 앞서 “아시아인으로서 독일 드레스덴 무대에서 단독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유럽 음악 시장에 아시아인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일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한 가수 겸 배우 비(왼쪽)와 그를 초청한 연출가 얀 포글러. 사진 = 제이튠캠프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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