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는 21일 잠실 LG전에서 9회말 2아웃까지 4-2로 앞서고 있었으나 마무리투수 브라이언 코리가 대타 윤상균에게 중월 동점 투런포를 허용,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고 결국 11회말 이대형의 좌전 끝내기 적시타로 4-5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양승호 감독은 22일 잠실 LG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불안한 투구를 보이고 있는 코리에 대해 "경험 면에서는 그래도 코리가 제일 낫다. (김)사율이도 좋지 않아 다른 카드가 없다"라며 "코리가 최근 3경기 연속 좋지 않았으니 앞으로 3경기는 좋아질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양승호 감독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뒷문은 토종 선수가 맡아야 한다"라면서 가장 유력한 선수로 고원준을 꼽았다.
고원준은 마무리로 뛰다 얼마 전 선발로 전환했다. 양승호 감독이 "선발투수진이 안정돼 가는 상황에서 고원준을 마무리로 돌릴 순 없다"고 말한 것은 당장 마무리를 바꾸겠다는 뜻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코리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또 한번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승호 감독은 "아직 고원준을 마무리로 쓰는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김수완과 이재곤이 살아나서 선발투수진이 안정되면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고원준이 마무리로 복귀한다면 코리의 보직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양승호 감독은 "코리는 중간으로 쓰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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