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1군 복귀전에서 무실점했다.
김광현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⅔이닝 무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5월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1군 등판이며 중간계투로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8일 문학 KIA전 이후 처음이다.
당초 김광현은 전날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22일 경기에는 고효준으로 선발투수가 바뀌었다. 대신 그는 김성근 감독이 보는 앞에서 79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전날 불펜 피칭에 대해 "괜찮았다. 컨트롤이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 중간계투로 내보낼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팀이 1-2로 뒤진 5회초 2사 3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등장하자 문학구장은 함성소리로 가득찼다. 첫 타자는 최근 3경기에서 6타점을 올린 송지만. 볼카운트 1-1에서 144km짜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은 그는 주무기인 138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또 다시 삼진을 잡아냈다. 유한준에게 슬라이더 2개로 연속 파울 유도를 한 그는 4구째 바깥쪽 직구가 꽉 차며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상대 강정호에게는 공이 높게 형성되며 볼넷을 내줬다.
김광현은 1사 1루에서 전병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13개였으며 그 중 스트라이크는 7개였다. 이후 전병두가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가벼운 어깨 통증과 휴식 차원에서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광현은 MRI 검사결과 어깨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군 복귀 전초전이었던 19일 LG와의 2군 경기에서는 ⅔이닝 5실점하며 부진한 바 있다.
[사진=SK 김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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