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함태수 기자] 전날 4시간 13분의 혈투를 펼친 삼성과 두산. 이날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결국 웃은 것은 삼성. 삼성이 최형우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5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번 최형우의 결승 스리런포와 선발 배영수(5승)의 6⅔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 힘입어 5-4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22승 1무 18패를 마크하며 정규시즌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시즌 첫 4연패에 빠진 두산은 17승 1무 20패.
삼성은 0-1로 뒤진 1회말 4번 최형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최형우는 이영욱의 몸에 맞는 볼, 가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등장, 상대 선발 이용찬의 몸쪽 높은 변형 체인지업(127km)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1호(1위) 홈런.
승리를 잡은 삼성은 2회 추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2회말 삼성은 진갑용, 손주인의 연속 안타,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이영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진갑용이 홈을 밟았다. 또 4회에는 손주인의 안타, 상대 실책, 배영섭의 2루 땅볼을 묶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3-5로 뒤지던 8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안지만의 폭투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김동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의 선발 이용찬은 5회까지 6피안타 5실점(4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승포의 주인공 최형우(위)-]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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