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최하위 넥센을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강민의 결승홈런과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 12패를 기록한 SK는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전날 최하위로 떨어진 넥센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연패가 '5'로 늘어나며 시즌 성적 15승 24패를 기록했다.
경기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SK 몫. 2회 선두타자 안치용의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경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뽑았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1사 후 강귀태의 볼넷과 김민성의 안타로 만든 2, 3루 찬스에서 김민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역전했다. 이후 SK가 5회 2사 만루에서 안치용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선두타자는 부상 복귀 후 처음 선발 출장한 김강민.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초구 커브를 받아친 그의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이어 정근우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SK는 승기를 굳혔다. 이후 SK는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고 김강민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SK는 선발 고효준부터 이승호(등번호 20번)-김광현-전병두-정우람까지 연속으로 좌완을 내세워 넥센 타선을 틀어 막았다. 7회부터 등판한 정우람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1군 복귀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우천취소로 등판하지 못한 그는 이날 중간계투로 나섰다.
팀이 1-2로 뒤진 5회 2사 3루에서 등판한 김광현은 송지만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도 삼진을 솎아낸 그는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넘겼다. ⅔이닝 무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타선에서는 '복귀파'들의 활약이 빛났다. 종아리 부상을 떨치고 19일 1군에 복귀한 김강민은 두 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쳤다. 복귀전에서 2안타 2타점을 올렸던 그는 이날 결승홈런 한 방으로 승리 수훈갑이 됐다. 한 달여만에 선발 포수로 나선 박경완도 뛰어난 투수리드와 함께 선취 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넥센은 선발로 나선 나이트가 6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4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5연패에 빠졌다. 나이트는 시즌 6패(1승)째를 안았다.
[결승홈런을 때린 SK 김강민.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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