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연승 행진을 달리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LG가 롯데에 7-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였던 롯데는 이날 KIA가 한화에 13-1로 승리, 5위로 떨어졌다.
경기 시작부터 양팀 방망이가 후끈하게 달아 올랐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나가면서 활로를 열었다. 유격수 윤진호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이택근이 잡지 못했다. 이어 이인구의 우전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대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조성환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는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자 LG는 곧바로 1회말 반격에 나섰다. 박경수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이병규(9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뒤박용택의 우월 투런포로 3-3 균형을 맞췄다. 박용택은 고원준의 시속 128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탄 LG는 2회말 볼넷으로 나간 이대형을 이병규(9번)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시키며 4-3 역전에 성공했고 3회말 정성훈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정성훈은 고원준이 던진 122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1회초 3득점 이후 감감 무소식이던 롯데 타선은 7회초 전준우의 좌전 안타와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연 뒤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쐐기점이 필요했던 LG는 8회말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양영동이 자신의 프로 데뷔 후 첫 안타가 된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대형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박경수의 스퀴즈 번트 실패로 3루주자 양영동이 협살에 걸렸으나 포수 강민호의 악송구로 양영동이 홈을 밟아 점수는 7-4가 됐다.
LG는 8회에 이미 마운드에 올랐던 이동현을 9회에도 기용했고 이동현은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LG 선발투수 김광삼은 1회초 3실점을 딛고 6이닝 7피안타 4실점(1자책)으로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3승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고원준은 2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정성훈이 3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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