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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서 블랙풀에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2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서 4-2로 이겼다.
맨유의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베르바토프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서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왼발로 볼을 밀어 넣어 블랙풀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은 올시즌 8호골을 터뜨린 가운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5골을 기록했다. 또한 박지성은 후반 19분 안데르손의 동점골까지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안데르손의 골을 어시스트한 직후 오언과 교체됐다.
블랙풀전서 1골 1어시스트를 추가한 박지성은 올시즌 맨유에서 8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이청용이 기록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13개)을 경신했다.
블랙풀과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23승11무4패(승점 80점)으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마무리했다. 특히 맨유는 올시즌 각종 대회서 홈경기를 무패로 마쳤다.
맨유는 블랙풀을 상대로 베르바토프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박지성과 나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스콜스, 플레처, 안데르손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에브라, 비디치, 에반스, 라파엘 다 실바가 맡았다. 반면 에르난데스, 긱스, 퍼디난드 등은 결장하며 오는 28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를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대비했다.
블랙풀과 맨유의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20분 박지성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블랙풀은 전반 40분 찰리 아담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찰리 아담이 왼발로 날카롭게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블랙풀은 후반 12분 테일러-플레처가 역전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보였다. 테일러-플레처는보한의 패스를 골문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문을 갈랐다.
맨유는 후반 19분 안데르손이 재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지성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땅볼 크로스를 안데르손이 왼발로 차 넣어 블랙풀 골망을 흔들었다.
블랙풀은 후반 29분 에바트가 자책골을 기록해 역전을 허용했다. 맨유의 스몰링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에바트가 골문 앞에서 걷어내려 했지만 볼은 에바트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 35분 오언이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쐐기를 박았다. 오언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골키퍼와 마주보는 단독찬스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블랙풀 골문을 갈랐고 결국 맨유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블랙풀전 박지성의 득점장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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