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기덕 감독의 영화 '아리랑'이 제 64회 칸 영화제에서 공식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랜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컴백, 칸 영화제 화제의 중심에 선 김 감독에 대한 관심은 그가 각본과 제작을 맡고, '아리랑' 안에서도 언급한 영화 '풍산개'로 이어져, 영화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베를린, 베니스에 이어 칸 영화제까지 석권한 김 감독은 한국 영화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3대 영화제를 모두 수상한 감독이 됐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 감독은 현재 '아리랑'에 대한 언급은 극도로 자제한 채, 자신이 제작한 영화 '풍산개'의 6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풍산개'는 6월 23일 개봉 확정과 함께, 김 감독이 제작한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이고, 기발한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남북 분단 상황에 대한 특유의 예측불허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액션과 멜로에 유머까지 더해져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김기덕 사단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꼽히는 전재홍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 감독의 페르소나로 등장한 윤계상, 김규리의 파격적 연기 변신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올해로 데뷔 15년 차를 맞는 김 감독에게 '풍산개'는 더욱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매년 작품 활동을 쉬지 않았던 그가 3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풍산개'는 오랫동안 공을 들인 영화다. 특히 내가 제작하는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 관객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기를 기대한다. '풍산개'는 나를 일으키는 첫 신호탄이 될 작품이다"고 특별한 제작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풍산개'는 노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스태프들의 집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반드시 완성해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주인공(윤계상 분)이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분단 드라마다.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영화 '풍산개' 스틸컷. 사진 = 더홀릭 컴퍼니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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