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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할리우드에서 국내 최초로 영화로 제작된 ‘프리스트’의 원작자 형민우 작가가 원작 연재를 중단 한 이유를 설명했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프리스트’(제작/제공:소니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원작자 형민우 작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형 작가는 “사실 연재 중단 이유는 너무 힘들어서 였다. 한 작품을 십 몇 년 동안 연재하면서모든게 소진됐다”고 전했다.
이어 형작가는 “2000년대 같은 세기말 적인 정서에서는 작품을 하기 좋았는데, 그 후로 작품을 하는게 힘들었고, 그 같은 심리적 요인으로 중단했다”며 “그렇게 멈추고 있다 보니 세월이 몇 년 흘렀고, 지금 이 시점이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형작가는 “‘프리스트’라는 작품을 그냥 흐지부지 끝낼 생각은 없다. 언젠가는 완결할 것”이라고 ‘프리스트’의 연재를 계속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원작만화 '프리스트'는 지난 2003년 16권 출간 직후 8년간 연재를 중단한 상태다.
영화 ‘프리스트’는 할리우드 최초로 형민우 작가의 동명 만화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가 제작을 맡고 스콧 스튜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으로는 폴 베타니, 매기 큐, 칼 어반, 캠 지갠뎃 등이 참여했다.
원작만화 ‘프리스트’는 1999년 단행본 1권을 시작으로 2003년 16권 까지 출간, 국내에서는 50만부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남미, 유럽 등 전 세계33개국에서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히트작이다.
영화판 ‘프리스트’는 원작과 달리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교회의 그림자에서 뱀파이어를 사냥해온 사제(프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국내 개봉은 6월 9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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